DAY 2.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살고 있나요?

1. 당신은 자기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나 자신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이렇게 노력하는가? 이 질문을 던진지 1년정도가 지났다. 2020년 4월 목표도 없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가 번아웃이 온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이다. 성공하고 싶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하고, 책을 읽고 좋아보이는 습관들을 내것으로 만들고,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가면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바쁘게 살다가 돌아본 나의 삶에는 "나 자신"이 없었다. 당연히 목표도 없이 그냥 경주마처럼 단거리 달리기를 하듯이 살아온 나에게 번아웃이란 당연한 것이였다.

 

그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줄 알았다. 나의 꿈은 무엇인지 왜 이렇게 노력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나 자신이 뭘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며,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았고, 나 또한 나를 몰랐다. 어떻게 보면 그 시절의 나는 너무 두려웠다. 과거의 부끄러운 자신을 수용할 용기도, 나를 살사랑할 용기도,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말할 용기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반년을 방황하였다.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민폐일까봐 힘든 티도 내지 않았고, 혼자 슬픔을 꾹꾹 눌러담고 혼자 이겨내려고 했다. 어떻게 하는지 방법도 모른채..

 

그리고 내 인생의 3번째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내가 용기를 내서 학교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나의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 트라우마, 나의 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리고 상담사 선생님께 털어놓았다. 상담사 선생님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잘 들어주고, 피드백하고 받아주셨다. 그렇게 나의 자기 발견은 시작되었다.

 

제일 본질적인 목표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말에서 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려면, 자신이 누군지 알아야된다고 생각했고, 나의 과거, 잘하는 것, 못하는 것, 꿈, 나에게 소중한 가치 등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정리했다. 그렇게 반년을 정리하다보니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였다. 내가 예전에 이렇게 행동한 이유, 이런 습관이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이유 등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모든 것을 나의 언어로 바꾸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자유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내가 이걸 왜 하는지?"같은 행동의 이유를 모두 납득하려고 했다. 그리고 2021년 5월 긴 여정의 쉼표를 찍을 수 있었다.

 

모든 생각이 정리된 느낌이였다. 정말 세세한 모든 것까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알 수 있게 되었다. 메타인지가 높아지고, 어떤 점을 고치면 좋을 것이고, 어떻게 나의 집중력, 컨디션을 활용할지도 알게 되었다. "Know Yourself"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실감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나 자신은 계속해서 도전하고 변화를 하기때문에 자기발견은 죽을 때까지 이루어져야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을 지난 것이였다.

 

 

2. 자기발견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욱 "김지원 답게 살고 싶어서"라고 정리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데 어떻게 내 몸과 정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언제나 도전하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내가 가장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나도 누군가가 자기발견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30일 후 어떤 변화를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나요?

 

나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성장 하면 좋겠다. 나 혼자 생각하며 자기발견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생각이 더 깊어지고,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발전한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