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떠올리는,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대상이 있나요?
by Karice
나는 집착, 중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유를 중요시하는 만큼 집착과 중독은 나를 한 곳에 묶어두거나 자유와는 반대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것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습관을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던 것 같다. 카페인 중독, 게임중독 등의 몇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지만 가장 기억나는 2가지만 말해보려고 한다.
1. 승부욕
내가 예전에 게임에 푹빠졌을때의 이야기이다. 그때는 게임에 너무 진심이였고, 게임 점수를 올리는 것에 너무 집착을 해서, 게임을 한판 질 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그래서 같이 게임하는 사람이 있어도, 잘 못하면 화를 내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점수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게임을 이기는 것만 집착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생각은 다버리고 점수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2. 성장욕심
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내가 나 자신을 정말 엄격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사서 고생을 하거나, 나 자신을 자주 몰아 붙인다. 주변 사람들은 편하게 살면 되는걸 왜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사냐고 묻기도 한다.
그 근본을 생각해보면, 성장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더 빨리 성장해서 성공하여 자유를 얻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당근을 주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을 채찍으로 통제한다. 나는 이걸 "kill my weekness"라고 한다. 어느 노래의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나 자신을 죽지않을 정도의 고통적인 상태에 계속 두면서 그걸 극복하고 더 성장하기를 원한다. 물론 힘들긴하지만, 나 자신의 한계(임계점)을 넘으려면 이정도 고통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 자신을 돌아볼수록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고, 내가 재능이 없어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된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이런 힘든 상황을 계속 겪으면, 힘듦에 익숙해지며 더 힘들고,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그때마다 내 꿈을 생각하고, 미래의 성공한 자신을 생각하면서 고통을 이겨낸다.
자기전에 오늘 하루를 피드백하고, 어제보다 성장한 점을 생각하면서 잠드는 것이 나의 행복중 하나이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성장시킨다"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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