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va의 인생기록소

DAY 8. 당신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은 무엇인가요?

by Ka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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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에 공존하는 모순된 욕망'

모순이라고 해야하나.. 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 일 것이다. 각자 마음속에 악마와 천사가 있을 것이다. 나또한 그렇다. 마음속에서는 항상 악마와 천사가 싸우는데, 나는 이 친구들에게 이름을 주었다. sloth(악마)(슬로스 = 영어뜻은 나태함)yuri(천사)(유리) 였다. 그리고 나는 의도적으로 유리에게 더 친하게 지내고 밥을 주었다. 그러면 그럴 수록 유리는 커져갔고 나는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예를들면, 나는 4시반에 눈을뜨면, 슬로스는 나보고 '피곤할텐데 조금 더 자고 일어나자'고 하고 유리는 '지금부터 독서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거야'라고 말한다. 그럴때 유리의 편을 들어주는 것을 나는 유리에게 밥을 준다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밥을 주지 않은 슬로스도 점점 커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사람이 어떻게 매일 일만하고 노력만 할 수 있겠는가. 하루정도는 힐링하거나 푹 쉬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날도 있어야 한다. 그럴때마다 슬로스에게 밥을 주면서 달래준다. 적절한 완급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전에 정말 몸을 혹사시키면서 슬로스를 무시하다가 번아웃이 올뻔한적도 있어서 자주 밥을 주는 편이다. 

나는 '일관성'을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 내 가치관이나 삶을 변화할 이유가 없다면 웬만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순을 찾기는 힘들었지만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 사이의 격차'

이 부분은 작년의 내가 가장 고민을 많이했던 질문 중 하나이다. 사람마다 몇가지의 페르소나가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대할 수 없는 것처럼, 나 또한 여러가지의 페르소나가 있었다. 여러가지 페르소나를 가지면서 나는 점점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았다. 여러가지 가면 중 언제가 진짜 내모습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자기발견을 하면서 나 자신을 알아가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갔고 최종적으로 모든 가면을 버릴 수 있었다. 한개 한개씩 버리면서 내 진짜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물론 본모습을 보여준 사람은 별로 없었어서 사람들이 실망하면 어떡하지?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했다. 그래도 내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고는 진정한 친구나 좋은 관계가 되지 못할 것 같기도 했고, 나 자신을 속이며 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결심했었다. 결과는 좋았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은 내 모습에 긍정해주었고, 더 깊은 관계로 남았고 아닌 사람들은 점점 멀어져갔다.

그다음은 SNS 상에서의 나의 모습이였다. 멋지고, 자랑할만한 나의 모습만 올렸었기에 실제로 많은 부분이 부족한 나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어떤 모습이던지 SNS상에 내모습을 올렸고, 이또한 뭐하라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나는 현실세계와 SNS의 나자신을 모두 동기화할 수 있었다. 이제는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말을 하거나 진정한 나와 다른 모습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 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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