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당신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세 가지 전환점은 무엇인가요?
by Karice
나에게도 짧은 인생이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3번 있었다. 이번엔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그 전환점의 순간을 위해 이전의 내가 노력하고 존재해왔고, 전환점을 맞이하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완전히 다른 내가 될 수 있었다.
1. 공부의 의미 (2014년 고등학교 2학년)
사람은 평생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한다. 공부는 불확실한 것을 조금더 확실하게 만들고, 나 자신을 나답게 만들어주고, 자유에 한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사실은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될 시기인 나는 몰랐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된 것이 인생의 첫 터닝포인트였다.
그전의 나는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공부를 시키니까,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내가 왜 공부해야되는지 조차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냥 하루하루 꾸역꾸역 펜을 잡고 책상에서 이유도 모르고 책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그 당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한정아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첫 담임이였고, 대학교를 수석졸업하면서 바로 사립 고등학교에 들어온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우리 반 모두를 끌고 가려고 하셨고, 개개인마다 상담을 했다. 처음 상담은 제대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억나는 것은 공부를 좀 더 잘하고, 성적을 좀 더 올리면, 선생님의 관심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인생처음으로 공부할 이유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만년 중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최상위권은 힘들었지만, 그렇게 성적을 올린 것도 나는 신기했다. 이게 다 예쁜 선생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였다니,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다 ㅎㅎ
그러나 그런 외부 계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몇번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계속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주고, 함께 고민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나의 첫번째 꿈이 생겨났다. 바로 "선생님"이였다. 나도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더 좋은 삶을 살고, 왜 공부하는지 생각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나의 공부를 하는 내부 계기가 만들어졌다. 그 이후로는 슬럼프 없이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왜 내가 공부를 해야되고, 공부를 하면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머릿속으로 그려졌었다. 그 원동력으로 나는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입시를 하며 원하던 대학은 아니지만, 수도권 상위 대학에 올 수 있었다.
2. 미래를 그리다 (2018 일병 4호봉)
사람은 언제나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목표와 계획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눈뜬 장님처럼 이상한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나는 21사단 수색대대 3중대 소속 무선통신병으로 중대에서 1명 밖에 없는 보직이였고, 수색대대는 특전사처럼 특수부대로 분류되는 부대였다. 그만큼 일과 및 훈련이 힘들었고, 실제로 DMZ안에서 남침하는 북한군을 수색, 격멸, 매복, 관찰하는 부대였다. 실제로 목숨을 잃을뻔한 경험도 몇번 있었다. 그렇게 나는 몇번의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두번째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나는 몇번의 위험한 상황 이후로, 매 분기마다 유서를 쓰기 시작하고,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위해 자기계발 도서, 자기계발 영상 등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운동, 독서, 자격증 공부도 병행해가면서 매일매일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냈다. 그렇지만 마음 한켠에는 내가 군대를 나가면 무엇을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서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을 전혀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강경훈형을 만나게 된다.
나는 매일 취침시간 10시 이후에 12시까지 개인 공부를 하다가 취침을 했는데, 그 형도 가끔씩 공부를 하러 왔다. 그리고 그 형은 자신의 노트에 자신의 미래계획과 그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나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내 생각은 어떤지 묻고 피드백을 물어보았다. 나는 그 노트를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군대에서 자신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나는 그 당시 미래계획이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도 형의 노트를 따라서 미래계획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찾아보고 모두 정리했다. 그렇게 나의 꿈과 계획을 세우면서 나는 자격증 3개를 취득하고 인생의 나침반과 함께 전역을 할 수 있었다.
3. 인생의 이유 (2021년 대학교 4학년)
꿈을 가지고 나는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열심히 했지만, 노력이나 방법도 부족했고 자꾸만 지쳐가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상태로는 번아웃이 올것이 뻔했고, 나는 심리적으로도 지쳐갔다. 그러다가 2020년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고, 비로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말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있었다. 내가 가진 트라우마, 내가 가진 두려움, 과거의 모든 것들을 꺼내보면서 나는 나를 살펴보고, 사랑하려고 했다. 그렇게 나의 세번째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심리상담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나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나는 자신감이 생겼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 모두다 공지수 상담선생님 덕분이였다. 어떤 말이든지 들어주고 이해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주었다. 또한 나 자신을 믿으라고 응원해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내가 사는 이유를 찾게 되었다. 그전에는 그냥 죽지못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왜 사는지 확실해지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의 이유를 모두 찾고, 필요없는 것들을 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 감정의 이유, 생각의 이유도 살펴보면서 남에게 영향받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나만의 이유로,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더이상 힘들지 않았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후회하지 않을 것을 알고, 나를 지지해주는 주변 사람들도 있었다. 넘어져도 털고 일어나서 다시 도전하면 되고, 힘들때는 잠깐 쉬어가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열심히 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안힘들고, 지치지 않느냐고 묻는데,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살아갈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라고.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성장시킨다"
오늘도 난 나다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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