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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독서]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2일차

by Ka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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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3일 독서>

•읽은 도서: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장르: 여행 에세이

•오늘 읽은 페이지: 16~201p

 

여행에세이를 마지막 읽은게 언제일까 생각을 해봤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후로 첫 여행에세이인 것 같다.

사실 에세이를 잘 안좋아하는 내 독서 취향도 한몫했는게, 에세이에서는 너무 감성적인 말만해주고, 현실에서 도망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실제로 해결책이나, 동기부여를 받는 책을 즐겨 읽었고, 에세이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한달어스 3일 독서에서 이 책을 처음보게 되었다. 사실 책이름도 처음보고, 슛뚜님도 처음 들어봤다.

하지만 여행 에세이로, 여름휴가도 못간 나의 공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길 바라면서 책을 구매했다.

 

사실 에세이의 특징이나, 어떤 점을 집중해서 읽어야되는지 몰라서 가볍게 읽었는데, 술술 읽혀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순식간에 200pg를 읽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이야기들이였다.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읽으면서, 나도 가보고 싶다. 저런 경험을 누군가와 함께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리고 문득 작년 친구와 찍은 유럽사진을 다시 찾아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여행의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이 큰 도전으로 느껴졌다. 내가 소중히 일궈놓은 일상을 부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느낌이였다. 그러면서 여행에 가서 새로운 경험은 하고 싶다는 모순에 빠졌다. 나에겐 여행이란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였다. 큰 마음 먹고 나를 위한 온전한 휴식을 할 용기가...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데리고 떠나갔으면..'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냥 계획없이 발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하면서 어딘가로 훌쩍 떠났으면 했다.

 

이 책은 그렇게 내 마음에 다시 열정의 불씨를 살려줬던 것 같다. 처음가는 나라에서 소매치기를 당할뻔하고, 여러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던 나의 과거를 떠올려주었다. 이제는 다시 용기가 생긴것같다.

 

 

나를 위해 온전히 휴식할 용기가 생긴 것 같다.

인상깊었던 문장들..

덴마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모든 사람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아는 나라'

 

한달동안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 혹은 불안을 다 접어두고 오롯이 눈앞에 현재의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고, 그래서 지난 한달 내내 가득 행복할 수 잇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가장 값진 일이 아니었을까?

 

여행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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