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by Karice백범, 잊지못할 그 이름
『백범 일지』, 김구, 더 스토리, 2017년
6월 독후감 21사단 수색대대 3중대 2소대 상병 김지원
나는 지난 몇 년 동안을 같은 공간 속에 언제나 같이하고 있었음에도 한 번도 나의 존재를 깊이 생각을 해본다거나 그러한 일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읽게 된 백범일지라는 책으로 인해서 그저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던 일제치하 그 당시 우리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가슴 속의 뼈저린 서러움과 아픔, 그리고 그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함께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그들의 애국심까지도 말이다. 백범일지는 백범 김구 선생이 손수 쓴 유언적 자서전으로 그 시대의 배경이나 상황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김구 선생은 19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부의 벽지인 백운탕 텃골에서 가난한 농민의 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 양반들의 멸시와 가난 속에서도 꿋꿋이 학문에 열중한 김구는 과거 응시 과정에서의 부정부패로 하여금 분노와 실망을 느끼게 된다. 과거 신분의 높고 낮음 그 차이 하나만으로 부당한 차별 대우를 받아야만 했다. 그는 그것을 계기로 삼아 현실타파의 개혁정신을 움트게 함으로서 혁명가적 사상을 가지게 된다. 나는 후에 김구 선생의 비참한 형국 생황을 보면서 일본에게 빼앗겨야만 했던 암울한 우리 현실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어떻게 같은 사람들끼리 그토록 참혹한 짓들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더 믿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 속에서도 자신의 사상을 져버리지 않았던 애국선열의 의지였다. 그게 만약 나였다면 죽음을 앞에 둔 시점에서 진정한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을까?
이렇듯이 시작이 된 파란만장한 선생의 일생은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55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의 나이 38세에 경술국치로 인해서 일제치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옥중에서 이름의 구자를 구로 바꾸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미천하고 무식한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자는 뜻에서 백정의 백과 범부의 범자를 따서 호를 백범이라고 칭하였다. 또한 김구 선생은 국권을 빼앗긴 비극적인 시기에 육지를 잃어버린 난파선의 선장이 되어 이 나라의 앞길을 인도하고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의 평생 소원은 해방된 조국에서 완전한 하나의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그의 나이 74세가 되던 해에 경교장에서 육군소위 안두희의 저격을 받고 운명하시고 말았다. 일부 사람들은 김구 선생은 그저 혁명가일 뿐 현실적인 정치가가 못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김구 선생은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투쟁의 방법으로 불가피하게 폭력의 수단을 동원한 것일 뿐이며, 오히려 참으로 진실된 인간적인 사랑과 자비를 몸소 실천하였다. 또한 참으로 어렵고 열악한 조건 아래에서 나라를 막힘없이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정치력이나 지도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해방이 된 후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던 일과 정치꾼의 음모에 의해서 운명하시고 장례 행렬에 백만 인파가 따랐던 사실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힘써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실천하는 것을 보더라도 선생은 진정 이 나라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은 그가 그토록 바라던 독립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 남북이 대립하는 이 상황을 과연 그가 원하던 대한민국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나의 작은 힘이 대한민국의 완전한 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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