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by Karice행복해지고 싶다면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후미타케, 인플루엔셜, 2014년
21사단 수색대대 병장 김지원
“미움받을 용기” 필자가 일병일때 인생 대해 생각을 하면서 우연히 읽게되었고 인생의 철학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이번에는 병장이 되고 나서 예전에 느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전역하고 나서 행동의 지침서로 좋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총 4개의 큰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N번째 밤’과 같이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한 청년이 철학자를 찾아가 논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밤 한밤이 지나갈 수록 청년은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로 읽어 갈 때마다 새로운 심리적 지혜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 시키기 위해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 미움받지 않으려고 힘들고 괴로워도 눈물을 머금고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일들도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군생활중에 마음이 맞는 동기도 있었고, 전혀 어울리기 싫은 동기도 있었다. 하지만 필자 때문에 분위기가 안좋아질까봐 눈치보며 애써 친하게 지낸 경험도 있다. 모든 사람들과 다 잘지내려고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여 중요한 결정을 포기 한 적도 있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참고 보편적인 가치를 따라가는 것,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불행해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바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군생활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군대에서 남들처럼 노력하고 있고, 자기 보직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에게 ‘왜 열심히 사니?’ 라고 물어본다면, 내 마음속의 대답은 ‘인정 받고 싶다’였다. 인정을 받고 싶은 대상은 동기,후임 등 많은 대상이 있다. 흔히 말하는 ‘인정욕구’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스로 ‘인정받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다 그런거지’라는 말로 나의 생각을 정당화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인정 욕구를 부정하라고 한다. 많은 심리학 책에서는 이 인정욕구를 이용해 사람을 사귀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많다. 그렇기에 이 말을 보고서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아들러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고 한다.인정욕구를 추구하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기에 타인이 나에게 원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즉, 자유가 없다. 진정한 자유를 얻고 싶으면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수 있을때까지 앞으로 나가야된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변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또 바로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이 순간을 살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어떠한 목적을 두고 그것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충실히 산 그 찰나의 연속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직선의 삶이 아닌 여러개의 점이 모이는 삶이 이것이 바로 아들러가 추구하는 삶이다. 필자는 “나는 지금 뭘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열심히, 뭘 위해 열심히 해야한다는 거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작가는 예상이라도 했는 듯이 “목표같은 건 없어도 괜찮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일세”라고 한다.
지금 우리는 과연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일까? 미래를 걱정하며 살고 있진 않으며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의 행복을 망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아직까지도 이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꾸준히 팔리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이 우리에게 큰 깨달음이 되거나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천에 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읽은지 반년이 넘어서 다시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현재의 나는 반년 전의 나보다 매일을 열심히 살면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왔다. 특급전사, 자격증 취득, 자기계발 등의 많은 것들을 해냈다. 모두 이 책 덕분이다. 책을 덮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노력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전히
아들러까진 아니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안 읽은 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고, 아마 평생 가지고 다니며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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