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돌아보는 심리상담 간접경험[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by Karice반응형
저자 | 백세희 |
기간 | 2021.12.31 ~ 2021.12.31 |
출판사 & 발행년도 | 흔 |
키워드 | 마음 관리 |
분야 | 에세이 |
만족도 | ★★☆☆☆ |
페이지 | 208pg |
배경
여자친구의 책장에 꽃혀 있던 책이다. 제목이 유명해서 한번쯤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바로 여자친구에게 빌려서 읽어보았다.
인상깊은 문장
내가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이입할 수 없는 감정을 배우고 상상하는 것. 그게 타인을 향한 애정이며 내 씨앗과 상대의 씨앗을 말려 죽이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는 마음.
내가 하기 힘들어 했던 감정이입의 노력들이 헛된게 아니라, 마음으로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더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경험
책 내용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작가가 심리상담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치료를 할때마다 녹음을 하고 글로 옮기고, 자신이 느꼈던 점과 생각했던 것을 정리한 것이다.
나도 심리상담을 받아봐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 또한 큰 트라우마때문에 심리상담을 1년동안 받으며 많이 치유하고 성장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상담을 할지도 궁금했는데, 그런 궁금증까지 해소가 되었다.
느낀점
가볍게 읽기 정말 좋았다. 어려운 내용보다는, 자신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상담가 선생님이 생각의 실타래를 푸는 것을 도와주는 느낌이다. 1~2시간 정도 걸려서 다 읽었다. 뭔가 배울점은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종종 나라면 어떻게 말해줬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을 상담할 때 어떻게 말해주고, 어떤 이론을 알면 좋은지 배울수도 있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들어주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였다.
배운점
- 경청하는 방법
- 심리상담에서 어떻게 말해주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좋은 말들
나는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내게 믿음을 줬다.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음. 또 내 밝음을 드러내듯이 어두음을 드러내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예술을 한다. 그 어떤 사심도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들여 다가가고 싶다.
9pg
나는 나밖에 없는 존재,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존재, 내가 평생 동안 돌봐야 할 존재, 그러므로 애정을 갖고 따스하게 한 걸음씩 찬찬히 느리게 조목조목 짚으며 도와줘야 할 존재, 잠시 숨을 내쉬며 휴식하거나 때론 채찍질하며 나아가야 할 존재, 나를 들여다볼수록 행복해질 거라고 믿는다.
95pg
가장 힘이 들 때 옆에서 '힘내'라고 말하면 멱살을 쥐고 싶을 때가 있다. 그냥 옆에 앉아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거나, 아니면 같이 슬퍼하거나 화내거나, 유경험자라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생각보다 별일 아니라고 다 지나갈 거라고 이야기해주면 된다.
165pg
감정이입은 저절로 되는거라고 여기며 나를 움직이지 않는 많은 것에 마음을 닫고 살아왔다. 하지만 ㅇ내 안에 없던 걸 만들어내고 연대하는 순간이야말로 어른이 되는 하나의 길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이들과 멀고도 가깝다. 그리고 가족일수록 가깝지만 아득히 멀고, 저 멀리 있다가도 금세 옆에 안힐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내가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이입할 수 없는 감정을 배우고 상상하는 것. 그게 타인을 향한 애정이며 내 씨앗과 상대의 씨앗을 말려 죽이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는 마음.
이걸 아는 것과알지 못하고는 천지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단 이입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애정을 가졌었지만, 언제부턴가 뒤돌아 떠나온 사람들부터
192pg
어쨌든 삶은 낭만과 냉소를 오간다. 그 뜨거움과 차가움의 경계를 넘나들 때 지루함은 자취를 감춘다. 가장 두려운 순간은 미지근한 순간이다. 뜨겁게 느낄 틈도 차갑게 돌아설 틈도 없는, 가장 미지근하고 무감각한 순간. 그 순간의 우리는 송장과 다를 바 없다.
206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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