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 관점에서 보는 2021년 [트렌드 코리아 2021]
by Karice책소개 :
저자 | 서울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
기간 | 2021.04.08 ~ 2021.04.14 |
출판사 & 발행년도 | 미래의 창 & 2021 |
키워드 | 트렌드 |
분야 | 마케팅 |
만족도 | ★★★★☆ |
페이지 | 400pg |
읽게된 이유 :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을 돌다 보면 매년 보이는 유명한 시리즈 책으로 한번쯤은 들어보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고 20대를 살고 있는 나에겐 굳이 찾아가면서 트렌드를 알아야하나 싶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장학재단 멘토링'의 독서목록에 포함되어 있고, 멘토님께 선물을 받아서 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줄거리 & 작가 의도 :
이 책은 2가지 파트로 나뉜다. 2020년 소비 트렌드의 회고 & 2021년 소비 트렌드의 전망.
회고는 작년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전망 했던 트렌드 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바뀌였는지 피드백하고 돌아보는 것이다.
전망은 2021년의 주요 트렌드들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변화 및 새로운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준다.
2020년 키워드 : MIGHTY MICE
2021년 키워드 : COWBOY HERO
&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거기에 충실하게 대응해 스스로를 바꿔 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대응이다. 트렌드를 파악해, 견디고, 변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이 저자의 의도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
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이다.
느낀점 :
그 해의 소비 트렌드는 정말 중요하다. 그 사람의 소비를 보면 삶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비는 우리 삶과 밀착 되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소비 트렌드 분석책의 완성체라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은 짜임새와 목차, 설명으로 빈틈없이 2021년 한국의 트렌드를 본 느낌 이였다.
먼저 짜임새에 관해서는, 작년 트렌드의 회고를 하고, 올해 트렌드의 전망을 소개해주는데 그 해의 12간지를 활용해서 트렌드의 초성을 풀어내고, 각각의 트렌드의 네이밍과 순서 배치도 너무 이해하기 좋았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각각의 트렌드가 20페이지 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들만 시각적 자료와 함께 잘 압축되어 있어서 흥미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통계나 데이터를 어디서 얻었는지 찾아본 결과, 실제로 체험단의 후기나 이야기를 종합해서 정리한 것이였다. 꽤나 데이터도 신빙성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분석과 자료의 내용도 모두 부족함 없이 정말 좋았다.
총평 & 변화 :
처음 책을 펼칠 때는 책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매일 최신 트렌드 및 세계 동향, 국내 동향에 관한 뉴스레터를 3~4개 씩 읽고, 매일 신문도 읽고, 컴퓨터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트렌드에 민감해서 평소에 관심도 많았다. 그래서 대부분 아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거시적인 내용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분석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했다. 그 생각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생각 이상으로 좋은 분석, 통찰과 함께 트렌드를 소개해주는데,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와는 차이가 있는 것들이 다소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데이터와 거짓정보가 넘치는 현재,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능력들을 단련하고, 얻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실천해왔다. 트렌드를 읽는 방법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작 내가 그 방법으로 어떤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것에서 어떤 통찰 및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는 별로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런 데이터나 트렌드, 정보를 통해 어떻게 생각을 확장하고, 분석하며 활용할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이 책은 엄밀히 말하자면, 인사이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정보전달을 위한 책이다. 올해의 트렌드 전망을 알려주고 관련 생각이나 이유 등을 설명해준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인사이트를 끌어 내야한다. 또한 더 나아가서 내가 생각하는 추가적인 트렌드까지 생각해보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트렌드는 “자본주의 키즈” 였다. 새로운 MZ세대들이 주류사회로 입성하면서 중고거래, 소비형태의 변화, 파이어 족의 등장 등의 다양한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과, 상세 설명을 보고 나서, 점점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부모세대와 다르게 자본주의를 인식하고, 행복은 충동적으로, 걱정은 계획적으로 하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금융지식이 부족하고, 다양한 경험이 부족해서 판단력이 부족하여, 금융지식에 대한 교육이 늘고있다.
반대로 나는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 돈이 따라오게 만들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금융지식을 쌓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자본주의에 휩쓸려 사는 인생이 아닌, 좀 더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평소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트렌드나 동향을 단편적으로만 보려고 하지 말고, 다른 트렌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파악해보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글귀들 & 나의 의견 :
서문
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이다.
작금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거기에 충실하게 대응해 스스로를 바꿔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대응이다.
트렌드 대응의 3가지 방법
1. 고객경험 -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이다.
2. 인간적 요소, 즉 '휴먼터치'의 강화 -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3. 피보팅 - 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나가는 일련의 과정
견디자. 변화하자. 그럼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
2021년을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다.
2020년 소비 트렌드 회고
개인이 자신의 직업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복수로 인식하게 만들고, 이에 따라 직업적 멀티 페르소나 현상도 한층 강화될 것이다.
디지털 이미지의 페르소나가 현실의 실제 페르소나를 부정하고 전복시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체성 의식이 점점 공허해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취향의 향유가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빠르게 가면을 바꾸어 쓰듯이 기업도 제품과 서비스의 스토리르 유연하게 바꿔가며 고객들의 변화무쌍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치열한 분석과 시도를 해야한다.
제품이 얼마나 신속하게 전달되는지의 배송 이슈가 유통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산사 중심의 차별화 경쟁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비자와 접촉하는 내밀한 순간에 집중하라. 그 마지막 순간이 곧 기회의 순간이다.
기호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를 두고 양쪽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공정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무엇이 공정인가?" 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만이 아닌 타인과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고려하는 공정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혼자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경제, 위코노미(we+economy)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환경,사회,복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를 배려하는 공정한 의사 결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급자가 개별 소비자를 얼마나 세심하게 이해하고 맞출 수 있는지가 초개인화 기술의 핵심이다.
팬슈머의 사랑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주는 기업만이 장수하는 브랜드의 산실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라
소비자는 단순히 가성비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가심비, 즉 "좋아서 미치는" 브랜드에만 화답한다.
족집게 강사가 시험 문제를 콕 집어 풀이하듯 타깃의 행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특화생존의 전략이다.
편리함의 가치가 남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각자 돌아볼 필요가 있다. 편리미엄이 단지 편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필환경 시대에 지속가증한 건강한 트렌드로서 현대인의 일상을 프리미엄하게 채워주기를 기원한다.
2021년 트렌드 전망
감염병 재난은 특별한 면이 있다. 인간은 질병 앞에 평등하지만, 질병에 노출될 확률은 평등하지 않다. 원인,과정,결과 모든 측면에서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현상이 코로나 양극화의 일면이다.
개인으로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단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관용'의 미덕이 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이든 혹은 정부나 공공단체든 브이노믹스의 핵심 역량은 바로 '변화대응능력'임을 잘 보여준다.
변화하는 공간에서 거중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역시 점차 변할 것이다. 생각이 변하면 미래도 변한다. 미래 소비 산업 변화의 요람은 단언컨대 집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 키즈는 삶의 다양한 가능성보다는 경제적 가치를 우선적인 삶의 척도로 삼게 된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현재지향적인 태도가 반드시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얘기다.
시장의 논리에 충실한 자본주의 키즈가 점차 많아지는 현상은 단지 자본주의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떠한가치들이 밀려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선한 자본주의를 만들어가는 것은 소비자 모두의 몫이다.
피보팅은 미리 철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혁신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자 '가설 설정-실행(테스트)-수정-실행'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전략 방향을 수시로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한 순간도 그대로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속도 경제의 시대에, 가만히 앉아 머릿속으로만 고민하다가는 무심히 흘러가는 기회를 잡기 어렵다. 결국 누가 그 고민을 재빨리 실행에 옮기는가에 성패가 달렸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짧은 주기로 신선한 자극을 계속 선사할 수 있는 빠른 생이사 전략이 필요해졌다.
MZ세대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지금 바로 실천하는 세대다. 일터가 자신의 건강을 착취하도록 허락하지 않고, 젊음을 허투루 소모하지 않는다. 운동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저축과도 같다.
운동의 일상화는 성취와 경쟁을 지향하던 한국인의 삶의 기준이 건강하고 즐거운 가치를 찾는 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것을 사도 결국 중고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자본주의 키즈는 굳이 비싸게 값을 치러야 하는 신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가격만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인지를 살펴보고 거기에서 신뢰감을 얻는 것이다.
첫번째 주인이 되기보다 나만의 N번째 가치를 찾는 소비 문화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S는 고객충성이라는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거위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나'에게 묻혀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각각의 자신을 다르게 표현하는 매체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자신과 대면하는 순간에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 싶어 한다.
우리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을 느끼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자기모색으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객관적 지표 혹은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얻고 싶어 한다. 결국 레이블링 게임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 어려워지면서 데이터,테스트,비유 등을 통해 나를 정의하고자 하는 사회적 경향성의 표현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현대인이 직면하는 가장 큰 실존적 문제는 '불안'이다. 여러원인에서 비롯되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불안이 우리로 하여금 정체성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게 하면서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에 대한 각종 테스트에 열광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팬데믹 상황은 일상의 모든 것을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해야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못하게 되는 전대미문의 통제 불능한 상황 속에서 개인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함과 의문까지 키우게 됬다.
이제 "나답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을 구하는 것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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